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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성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저는 고1인 여학생이에요. 제 인성에 너무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저는 고1인 여학생이에요. 제 인성에 너무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정말 고치고 싶습니다.. 전 남을 깔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제 성적이 상위권~최상위권(전교 20등 이내?) 정도인데 공부 못하는 친구가 있으면 조금씩 무시하게 돼요. 그런 친구들을 대할 때 공부 잘하는 친구들보다 더 냉대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하고, 못하는 모습을 보면 내심 비웃게 돼요. 그리고 저의 외모가 객과적으로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지만, 주변이나 반에서는 항상 예쁘다고 하는 편이거든요.. 근데 막 화장을 안하거나 조금 못난 친구들을 보면 같이 어울리고 싶지 않아서 피하고  '저런 애들은 연애 같은거 못하겠지?'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그런 친구들이 다가오면 좀 어색하게 대하거나 그런 친구가 무리에 있으면 다른 친구들이랑만 웃으면서 놀고 걔랑 있을 때는 말도 잘 안하고 재미가 없다고 느껴요..그리고 제가 질투도 심한 편이라서 누가 저보다 공부를 잘하거나 이쁘면 좀 아니꼽고, 저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애가 갑자기 공부를 잘하거나 연애 같은걸 하면 좀 짜증나요..진짜 제가 생각해도 너무 쓰레기 같은데 어쩌죠... 잘못이라는거 분명히 알고 너무 고치고 싶어요. 저도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고 응원해줄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싶은데 자꾸 무의식적으로 저런 생각이 나와요. 어떡하면 고칠 수 있을까요?
스스로의 모습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변화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진 것만으로도
이미 정말 잘하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느끼는 감정들은, 사실 많은 사람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복잡한 감정인데요.
일단, 이런 감정이 드는 이유는 비교 의식, 불안감, 미성숙한 자아, 사회적 영향 등.. 다양해보입니다.
성적, 외모가 뛰어나다고 인정받으면
그걸 유지해야 하는 불안감이 생길 수 있겠죠.
그래서 자신보다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을 보며
스스로의 가치를 확인하려 한다거나,
자신보다 잘하는 사람에게 질투를 느끼며
불안감을 해소하려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질문자님이 고등학생이기에 자아가 완전히 확립되지 않은 시기일 수 있어요.
자신을 타인과 비교하며 자신의 존재 가치를 찾으려는 경향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우리 사회는 알게 모르게 경쟁과 비교를 부추기는 경향이 있죠.
이런 환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타인을 평가하고, 서열화하는 사고방식에 익숙해졌을 수도 있습니ㅏㄷ.
우선, 나 자신에게 먼저 집중하세요.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대신,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내가 얼마나 더 성장했는지 집중해보세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왜 이런 생각을 할까? 이런 생각이 나에게 어떤 도움이 될까? 등,
스스로에게 질문하며 자신의 감정과 생각의 근원을 탐색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 외에도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연습을 해보시고,
주변 사람에게 진심을 담아 칭찬하거나 격려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처음엔 당연히 어색할 수 있지만, 작은 칭찬 한마디가
상대방에게 큰 힘이 되고, 질문자님의 마음에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줄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