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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와 관계 거절 후 싸움 안녕하세요, 20살 여자입니다 남자친구와는 나이차이가 꽤 나고, 저희는 1년 정도
안녕하세요, 20살 여자입니다 남자친구와는 나이차이가 꽤 나고, 저희는 1년 정도 연애했어요.사실 저희 관계엔 이전에 한 번 큰 사건이 있었습니다.제가 바람을 피운 적이 있었고,그 후 남자친구는 저를 용서하고 다시 받아줬어요.저도 정말 죄책감에 많이 반성했고,그 후로는 조심하고 더 잘하려고 노력해왔어요.그런데 엊그제 저희가 큰 싸움을 했습니다.제가 임신중절 수술을 받은 지 두 달도 안 됐고,몸과 마음이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어요.시험기간이라 무기력하고 감정적으로도 여유가 없던 상황이라 목요일에 만나는 약속을 금요일로 미루게되었습니다.오랜만에 만난 날 성관계를 피하게 됐고,그게 싸움의 계기가 되었어요.하지만 남자친구는 이건 성관계 때문에 화난 게 아니라,너가 요즘 변한 것 같다는 생각을 계속해왔고그게 누적돼서 터진 거다 라고 했어요.실제로 제가 최근 무기력하고 말도 줄고,예전보다 잘 웃지 못했던 건 맞아요.그게 남자친구 입장에선 서운함으로 쌓였을 수 있다는 것도 이해는 돼요.다만, 저는 그 무기력함이사랑이 식어서가 아니라중절 이후의 신체적 피로, 감정적인 번아웃,시험기간 스트레스와 피로가 겹쳐서 그랬던 거였어요.싸우던 날 남자친구가 “왜 내가 비굴하게 돼야 하냐”,“넌 이제 너만 생각하는 것 같다”는 말을 했고,저는 그런 말들이 너무 상처였어요. 비오는날 만나기 위해서 두시간동안 갔는데 30분 만에 싸우고 집으로 왔습니다.그 후로 대화 없이 헤어졌고,제가 마지막으로 “연락하고 싶을 때 연락 달라”고 말한 이후지금까지 2일째 아무 연락이 없어요.근데 위치앱을 통해 보면집이 아닌 먼 곳에 계속 가 있는 것 같고,일부러 나한테 연락 안 하면서‘내가 먼저 연락하길 바라는 행동’처럼 느껴지기도 해요.정말 헤어질 생각이면 위치앱이던 인스타던 다 끊을텐데 연락만 안할뿐 다 맞팔이에요.저는 이 관계가 정말 소중해서다시 진심을 다해 대화를 해보고 싶다는 메시지를 준비해두었고오늘 저녁에 보내려고 생각 중이에요.근데 자꾸 이런 생각이 들어요.제가 과거에 잘못했기 때문에계속 죄책감과 조심스러움 속에 관계를 이어가는 게이제는 너무 지치기도 하고,이게 나만 계속 감정적으로 감당하고 있는 건 아닌지…제가 지금 다시 연락을 하는 게“기회를 주는 건지”, 아니면 “계속 구걸하는 구조에 남아 있는 건지”그 경계가 너무 모호해요.여러분이 보시기에 이 관계,다시 대화 시도해볼 가치가 있을까요?아니면 여기서 멈추는 게 저를 지키는 길일까요?어떤 의견이든 정말 감사히 들을게요.
아직 몸과 마음이 회복되지 않은 여자친구에게
꾸준히 공감과 위로는 못해줄 망정,
"비굴하다"는 표현을 쓰는 남자친구 솔직히 진짜 별로에요.
게다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는 몰라도 꽤 차이 나는 남자친구라고 했잖아요.
여자친구 분은 시험이라던가, 개인적인 신체적+심적인 변화라던가, 납득한 만한 이유로 거절을 표하는 건데도, 남자친구는 그저 자기를 봉사 대상으로 생각한다는 둥, 가스라이팅을 한다는 둥...
자기 위주의 대화만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일단 오늘 저녁에 메세지를 보내보고
남자친구가 진심으로 반성하는 태도, 바뀌는 태도가 보인다면 기회를 줘보세요.
만약에 저 위에 카톡처럼 본인 위주의 생각만 반복한다면
아직 나이도 어리고 창창하시니
쓰니님만을 위해 살아가실 것을 권유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