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고등학교에 가고싶은데 부모님이 자꾸 반대해요 어렸을때부터 계속 가스라이팅만 당하면서 자라왔는데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최근에 알게되었어요그것때문에 부모님과
어렸을때부터 계속 가스라이팅만 당하면서 자라왔는데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최근에 알게되었어요그것때문에 부모님과 사이도 안 좋아지고제가 특히 더 증오하게 된것같아요그래서 기숙사 고등학교인 특성화고에 가서 틈틈히 알바하고취업하고 바로 자취할 생각인데.. 부모님이 기숙사는 돈든다고 안 보내준대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당신의 상황과 감정이 정말 절절하게 느껴집니다.
어린 시절부터 가스라이팅을 겪고, 이제야 그걸 인식하게 되었다면 지금 느끼는 혼란, 분노, 독립에 대한 열망은 매우 자연스럽고 정당한 감정입니다. 특히 기숙사 특성화고 진학 → 취업 → 자립이라는 계획까지 세운 점은 정말 대단합니다.
하지만 부모님의 반대라는 현실의 벽이 있다는 것이 지금 가장 큰 고민이시겠죠. 아래에 현실적인 대응 방법을 단계별로 제안드릴게요.
✅ 1. 기숙사 특성화고의 '경제성'을 강조하세요
부모님이 "돈 들어서 안 된다"고 반대하셨다면, 다음과 같이 반박할 수 있어요:
기숙사비는 대부분 월 10~20만 원 수준이며,
학교급식 + 생활비 포함이라 전체 지출은 일반 고등학교보다 적을 수 있어요.
게다가 특성화고는 고3부터 산업체 채용형 현장실습 가능 → 실질적 소득 발생 가능
장학금/교복비/국가취업지원금 등도 받을 수 있어요.
TIP: 학교 홈페이지의 기숙사비, 국가장학금, 실습수당 안내 자료를 출력해서 보여주세요.
✅ 2. 정서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면서도, 감정싸움은 피하세요
당신은 이미 부모님의 가스라이팅 구조를 인식했고, 이것만으로도 반은 벗어난 거예요.
하지만 지금은 정면충돌보다 '감정 소모를 줄이면서 내실을 다지는 시기라고 생각하시는 게 좋아요.
감정적으로 맞서기보다는, "내가 왜 여기를 가야 하는지"를 차분하게 설명해 보세요.
화내는 대신, 차분하게 삶을 계획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면 부모님도 긴장을 풀 수 있어요.
학교 담임선생님이나 진로부장 선생님에게 조언을 구하고,
학생 본인의 진로계획에 따라 특성화고 진학이 정당하다는 상담 의견서를 부탁해보세요.
Wee센터나 청소년상담복지센터(1388) 를 통해 정식으로 심리상담을 받으면, 부모님께 상담사 또는 제3자가 조심스럽게 조언해 줄 수도 있습니다.
✅ 4. 기숙형 특성화고 vs 대안적 선택지도 고민
국립 특성화고/마이스터고: 기숙사 무료 제공, 학비도 적음 (예: 한국조리과학고,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 등)
기숙형 공립 일반고등학교 (기숙형고교): 공부 집중+생활 자율성, 이 역시 비교적 저렴함
지역 청소년 쉼터/자립관 지원 제도: 만 16세 이상일 경우 단기 체류 가능
당신이 지금 부모님에게 느끼는 불신과 분노는 매우 정당합니다.
하지만 **"내 인생을 더 단단하게 만들기 위한 계단"**이라고 여기면 좋겠어요.
지금 세운 계획은 분명히 현실적이고, 충분히 이룰 수 있는 길이에요.
그 길을 가는 데 부모님의 반대가 걸림돌이라면,
혼자 짊어지기보다 제3자의 도움을 꼭 받으세요.
누구도 당신 인생을 가스라이팅할 권리는 없습니다.
혼자가 아니에요.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말해 주세요.
필요하다면, 청소년전화 1388이나 지역 Wee센터로 연락해 보세요.
그건 약한 게 아니라, 당당히 내 인생을 지키는 방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