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는 아니고 썸인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제가 좋아하는 여자애가 있어요 거진 일 년 동안은 좋아하는 마음이 커졌다 작아졌다 하면서 마음을 이어왔던 것 같습니다 근데 만나서 논 적은 없고요 연락 하거나 학교에서 그 애를 만날 때를 상상하기만 해도 행복해졌다가도 그 애의 반응이 조금이라도 시큰둥하면 여러 생각이 들면서 우울해지기도 해요 그 애는 절 안 좋아하는데 제가 너무 많은 걸 바라는 걸까요? 쓸데없는 감정 소비를 자주 하게 되는 것도 지치네요 근데 포기하려고도 여러 번 해봤는데 마음을 붙잡는 것보다 놓는 게 더 힘든 건 저만 그런걸까요 사실 최근에 제가 포기하고 싶다고 생각 한 이유가 요즘 그 여자애가 저에게 많이 연락을 해요 예를 들어서 자신이 있었던 일을 자랑하는 듯한 얘기를 해요 근데 얼마전에 그 여자애랑 친한 남자무리가 있는데 올린 스토리를 보니까 영화를 보러 갔더라고요 근데 그 여자애가 마침 영화를 봤다고 자랑하는 연락을 했는데 뭔가 같이 본 것 같아서 어디서 봤어?라고 물어봤는데 그 여자애와 남자애 중 한 명이 영화를 같이 보러 갔더라고요 사실 한 명인 거는 잘 모르겠는데 스토리 올린 거 보고 추측한 거긴 합니다 만약 둘이서 보러 간 게 맞다면 호감이 있다는 거잖아요 서로가 그 여자애가 저에게 했던 연락은 그냥 호의였던건가요? 제가 너무 주제를 넘은걸까요 이 마음을 어떻게 추스려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