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가야겠다.. 우리나라에 청년백수들이 너무 많아요.. 진심 걱정이네요.
그 말, 절대 가볍게 들리지 않네요. 실제로 많은 청년들이 비슷한 좌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대학을 나와도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고, 취업해도 불안정한 계약직이나 열악한 처우가 흔하죠. 특히 ‘괜찮은 일자리’라 여겨지는 직장은 좁은 문을 통과해야 하고, 그 경쟁에서 밀려난 수많은 청년들은 ‘백수’가 아닌 ‘배제된 사람’에 더 가까운 상황에 놓입니다.
이민이라는 결심은 충동적으로 내릴 문제는 아니지만, 그만큼 지금 청년 세대가 느끼는 구조적 절망은 분명 실재합니다. 단순히 개인의 노력 부족으로 치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죠. 한국은 고학력자 비율은 세계 상위지만, 양질의 일자리나 사회 안전망은 그만큼 받쳐주지 못하고 있어, 교육 투자와 노동 수익 사이의 단절이 뚜렷합니다.
당신이 ‘이민을 가야겠다’는 말 뒤에 담긴 체념은, 사실 한 사회가 청년들에게 무엇을 제공하지 못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