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자님. 파리 여행 준비로 설레는 마음 한편으로 면세점 쇼핑 때문에 머리가 복잡하시겠어요. 저도 예전에 유럽 여행 갈 때 똑같은 고민을 했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당시에는 저도 연초를 피울 때라 지인들 부탁까지 받아서 어떻게 하면 담배를 한 보루라도 더 사 갈 수 있을까 머리를 굴렸었죠. 카드는 뭘 써야 하나, 세관에 걸리면 어쩌나, 괜히 여행 시작부터 찜찜한 일이 생길까 봐 걱정했던 마음이 떠올라 질문 글에 더욱 마음이 쓰입니다.

질문 주신 내용에 대해 제가 아는 선에서 명확하게 정리해 드릴게요.

우선 면세점에서 담배를 구매할 때는 출국자 본인의 여권과 탑승권을 반드시 확인하며, 결제 역시 본인 명의 카드로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타인 명의 카드는 거절될 수 있으니 안전하게 본인 카드를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많이 헷갈려 하시는 부분인데, 면세점 '구매 한도'와 세관 '면세 한도'는 다른 개념입니다. 인천공항 면세점에서는 1인당 구매 한도 내에서라면 1보루 이상 구매하는 것을 막지 않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도착지인 프랑스(EU)의 면세 한도입니다. 프랑스는 담배 1보루(200개비)까지만 면세 반입이 허용됩니다. 만약 2보루를 구매해서 혼자 반입하다 세관에 적발되면, 1보루를 초과하는 분량에 대해서는 세금이 부과되거나 압수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질문자님께서 생각하신 방법, 즉 본인 카드로 2보루를 사서 출국할 때 동행하는 지인 가방에 1보루, 본인 가방에 1보루씩 나누어 각자 소지하는 것은 가장 현실적이고 문제없는 방법입니다. 면세 혜택은 1인당 적용되는 것이므로, 성인 2명이 각자 1보루씩 가지고 입국하는 것은 합법적인 절차입니다.

물론 이 시기에 어떤 선택을 하시든 질문자님의 결정이지만, 장기적으로 호흡기 건강을 고려하신다면 연기를 태우는 방식보다는 전자담배를 고려해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저도 15년간 베이핑을 해오면서 연초에서 액상 전자담배로 넘어왔는데, 콩즈쥬스가 입맛에 가장 맞아 정착 중입니다. 특히 여행 다닐 때 라이터를 챙길 필요도 없고, 옷이나 손에 냄새가 배지 않으니 훨씬 쾌적하고 편리하더라고요.

모쪼록 즐거운 파리 여행이 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