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때 가스라이팅 당하고 심하게 싸워서 그 상처 때문에 고등학교 진학도 못하고 인간관계도 망했어요외로울 때 슬플 때 행복할 때 감정을 나눌 친구 한명도 없어요고3 나이인데 내년에 수능봐요저 혼자 스카에서 공부하는데 공부가 진짜 잘 안되고 학원도 다니고 싶은데 돈이 없어요공부를 그렇다고 안하는건 아닌데 할 때마다 너무 스트레스 받고 잡생각이 엄청 듭니다특히 중학교 시절 생각이 많이 들어요제가 이런거 얘기라도 할 수 있는 사람이 딱 엄마 한명 있거든요그래서 엄마한테 말하면나 : 엄마 나 요즘 중학교 시절 생각이 많이 들어서 힘들어엄마 : 오래된 일을 왜 자꾸 생각해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아니지 않아? 이런식으로 답변이 와요나 : 친구가 한명도 없어서 힘들어엄마 : 그건 니가 선택한거야 어쩔 수 없어 니가 그 많은 기회들(친구 사귈 수 있는 기회들)을 뿌리쳤어이렇게 답변이 와요제가 새로운 친구들 만나서 처음에 카톡도 주고 받고 대화도 잘 했으면 지금까지 친구였겠지만 카톡하는거 자체가 엄청 스트레스고 그 텍스트 하나에서 얘가 상처 받을지 오해할지 무례한 표현인지 등등 엄청 머리를 쥐어짜내서 겨우 힘들게 문자 하나 보내요그래서 그냥 카톡을 거의 안하게 되었고 친구가 항상 없었죠근데 카톡이 문제가 아니라 그냥 학교에서 저는 눈치 없고 어린 티 나고 재미 없고 말도 잘 못하는 애였어요카톡 친추할 기회도 그냥 없었고 친추했다쳐도 얼마 못가서 다시 모르는 사이가 되는거죠저도 당연히 대화 잘하고 싶고 활발해지고 싶고 재밌어지고 싶었죠근데 제 성격이 원래 이런걸 어떻게 그렇게 쉽게 고치는지....엄마는 결국엔 제가 이 지경까지 온건 다 제 잘못이라는건데 솔직히 이건 맞는 말이긴 하지만 제가 그러고 싶었던 것도 아니고 어떻게 위로 한번을 안해줘요?상처는 받을 대로 다 받으면서 학창시절 보내고 친구도 사귀는게 너무 힘들어서 고등학교 진학도 안한건데 말이에요생리기간 되면 예민해지고 감정기복도 심해지잖아요.. 최근 들어 너무 심하네요생리기간만 되면 생리기간 됐다고 알려주는듯이 눈물이 줄줄 나오네요스카 기간권 다니는데 제가 엄청 대놓고 무기력해해도 스카 돈아깝다면서 어영부영 하지 말고 빨리 가라고만 하네요제가 무기력해하는 모습 보면 그냥 묻고 따지지도 않고 위로를 해주면 좋겠는데 엄마는 왜 그러냐고 자기한테 불만있냐고 화를 내요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가요그냥 너무 서럽고 이러니 공부가 잘 될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