青春청춘은 계절과 같다여름과 같이 때론 뜨겁다가도때론 우산 없이 쏟아지는 비가 야속하다하지만 청춘은 여름과는 달리 다신 찾아오지 않는다겨울에 여름을 기다리듯, 여름에 겨울을 기다리듯청춘이 자나 가면 다신 되돌아갈 수 없는 그 시절을 기다린다버스한 번 나를 지나간 버스는 다신 되돌아오지 않는다너도 그렇다한 번 날 스쳐 지나간 넌버스가 날 외면하듯결국 너도 날 외면하는구나그녀휴대폰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결제도, 기상도, 연락도그 사람은 내게 그런 존재이다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나의 엄마향수한 번 맡은 향을 잊기 어렵듯한 번 가본 곳은 잊기 어렵다그런데 내 생의 반을 살아간 곳은 어떻겠나언제 가도 늘 나를 반겨주는 정겨운 그 길바로 나의 고향이곳을 방문할 때면 나도 모르게 향수에 젖어든다순환네가 자라나기 시작하면나는 어린 나무가 되겠구나네가 어린 나무가 된다면나는 세상을 알아가겠구나우리에게 꽃이 피면그 시절을 잊지 못할 텐데너에게 열매가 지면나에겐 큰 행복이 찾아오겠지모두가 떠나고 시든다면나에겐 죽음이 다가올까?붉은하루 종일 널 기다려식탁에 놓인 분홍 코스모스를 보며하루 종일 널 생각해화단에 핀 분홍 코스모스를 보며너의 사진을 하루 종일 봐분홍 코스모스를 들고 찍은 너를너는 알까?그림자인생은 터널과 같아서내가 그 긴 긴 터널을 빠져나온다면그 악몽은 끝이겠지인생은 터널과 같아서내가 그 긴긴 터널에 갇혀버린다면그 악몽은 끝나지 않겠지인생은 터널과 같아서내가 그 긴긴 터널에 갇혀있다면날 구해줄 그이는 누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