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한의사협회·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최율 입니다.

어머님께서 뇌 MRA 검사에서 "혈관 확장 소견이 관찰되며, 이는 뇌동맥류의 가능성보다도 혈관이 늘어난 부위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동맥류 배제를 할 수 없다"는 결과를 받으셨네요, 보통 이런 판단은 큰 문제가 없을 가능성이 많다는 소견이지만 그래도 머리쪽이고 어머님께서 간헐적으로 두통 증상을 호소해오셨다면, 그 자체로도 경과 관찰이 아닌 추가 진단의 필요성을 높이는 요소입니다.

뇌동맥류는 증상이 없더라도 파열되면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질환입니다. 파열되기 전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극심한 두통, 구토, 의식 저하 등으로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의심 소견’ 단계에서도 정밀 진단과 향후 치료 방향을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추가로 권장되는 검사는 뇌 CT 혈관조영검사(Brain CTA) 또는 필요 시 뇌혈관 조영술(DSA, Digital Subtraction Angiography)입니다. 이들 검사는 MRA보다 해상도가 더 높아 혈관의 정확한 구조나 동맥류의 크기 및 위치, 형태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치료 여부를 결정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병원 진료과는 대학병원 또는 신경외과 전문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뇌혈관 영상 CD와 판독지(검사소견서)를 함께 지참하시면 진료에 도움이 됩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어머님의 상태는 단순 관찰로 그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며, 반드시 추가 검사를 통해 뇌동맥류 유무를 명확히 진단받고, 이후 경과 관찰 또는 치료 방향에 대해 신경외과 전문의와 상의하셔야 합니다.

검사

목적

비고

Brain CTA (CT Angiography)

조영제를 이용한 고해상도 뇌혈관 촬영. 동맥류의 위치·크기·형태 명확히 파악

비침습적이고 빠름

Brain DSA (뇌혈관 조영술)

동맥을 통해 조영제를 직접 주입하여 혈관을 정밀하게 촬영

가장 정확하지만 침습적, 입원 또는 시술 필요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