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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안녕하세요올해 성인이 된 여자 입니다.누구라도 붙잡고 하루종일 울면서 털어 놓고
안녕하세요올해 성인이 된 여자 입니다.누구라도 붙잡고 하루종일 울면서 털어 놓고 싶은데들어줄 사람이 주변에 없어서,들어준다고 해도 믿음이 가지 않아서 이렇게 질문해 봅니다.살면서 되게 많이 들은 말이에요부정적인 사람, 우울한 사람은 곁에 둬서 좋을 거 하나 없다고그렇게 모두가 반대하는 사람은바로 저더라구요아실 분들은 아실 텐데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평소엔 되게 밝고 잘 웃는 거 아시죠?근데 그 평소마저 사라진 것 같아서 너무 힘들어요성인이 된 이후많은 관계를 정리하고요새 사람도 잘 안 만나고 혼자 집에 박혀 사는 날이 많아졌어요뭐라도 해야지, 누구라도 만나야지 하는 생각은 들지만막상 하려고 하니 맘처럼 잘 안 돼요그렇다고 만날 사람이 없는 건 아니구요오히려 만나자는 사람은 많은데만날 시간이 다가오면 잠수 타고 미루게 돼요SNS보면 다들 놀고 먹고 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내는데그런 삶이 부러우면서도저는 누릴 수 없는 삶이구나 생각해요옛날엔 자기관리하며 다이어트도 하고 옷도 사고 사람들도 많이 만나곤 했는데왜 만나기 귀찮으면서 무서울까요당연한 거지만, 매일 피곤하고 하루종일 잠만 자고 일어나면 밥 먹고 핸드폰 보며 담배 피다가 다시 자는 게 일상인 것 같아요연락 보는 것도 귀찮고 전화하는 건 피하게 되고이건 아니다, 바뀌어야 한다 라는 생각은 끊임없이 들지만결국 제자리에서 의미 없는 하루들을 보내요성격도 많이 바뀐 것 같고예전에 열심히 살 빼둔 거 다시 찌우고 있네요그래서 사람을 만나기 두려운 것도 있어요가끔은 인터넷에서 사람을 만나 대화하는 게 오히려 즐겁고 그래요방은 더럽고 치우긴 귀찮고연애하고 헤어진 지 두 달이 넘었는데예전이었음 금방 다른 사람을 만나 외로움을 달랬을 텐데이젠 만나고 싶지 않아요그냥 모든 걸 내려 놓은 것 같은데더 아무것도 안 하고 싶고최근 왜 사는 걸까 라는 생각을 자주하게 돼요가정사도 안 좋고 돈도 없고그래서 남들보다 더 뭐라도 해야 하는데…제발 욕이라도 좋으니 정신 차릴 수 있게 해주세요
많이 힘드셨겠어요 작게라도 자신을 돌보며 천천히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