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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 여학생입니다 중1때 쯤에 친해진 친구가 한 명 있는데, 워낙 그 때
중1때 쯤에 친해진 친구가 한 명 있는데, 워낙 그 때 재밌게 놀았었다보니까 많이 친해졌어요 근데 방학하고 연락을 하니까 안 받더라고요.. 나중에 친구가 다시 연락해서는 "가족여행 가서 차 안이었다" 라고 해서 그러려니 했어요 그러고 한 일주일 쯤 뒤에 심심해서 문자를 보냈는데 안 보더라고요.. 바빠서 그렇겠지 하고 넘겼는데, 반나절이 지났는데도 안 보는거에요.... 전화까지 했는데 안 받길래 뭔 일 생겼나 했죠.. 근데 나중에서야 문자를 하는데, 답장만 하고 끝인거에요.. 사과까지는 바라진 않았더라도, 사정 설명이라도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그냥 제가 보낸 사진에 반응 하나만 띡 해주고 끝나서.. 많이 실망했어요그래도 친구니까~라고 생각하고 오늘도 연락을 했는데 안 받더라고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고 다 잊어버리고는 '같이 얘기라도 하면서 놀아야지' 라며 연락한건데... 이젠 진짜 못 참겠더라고요 그래도 순수하고 착한 애라서 뭐라고 하기에도 좀 그랬는데.. 이건 그냥 절 무시하는 거 같아서 좀 많이 화가 난 상태거든요... 살짝만 자극돼도 완전 폭발해버릴 거 같아서 그런데, 어떻게 해야할지 알려주세요.. 저 혼자서 하려다가 큰 일 터질 거 같아요...
정말 속상하고 답답하셨겠어요! ㅠㅠ 친한 친구인데 계속 연락이 안 되거나, 짧게 답장만 올 때 느끼는 배신감과 서운함은 정말 클 거예요. 특히 상대가 착한 친구였다고 생각했기에 더 마음이 아프고 혼란스러웠겠네요. '내가 뭘 잘못했나?' 하는 생각도 들었을 것 같구요.
하지만 걱정 마세요! 감정이 폭발하기 직전인 이럴 때, 지혜롭게 이 상황을 해결할 방법을 함께 찾아봐요.
✨ 친구에게 '나'의 마음을 전달하기
지금 가장 중요한 건 감정적으로 격해지지 않으면서, 질문자님이 느끼는 감정과 원하는 바를 친구에게 정확하게 전달하는 거예요.
차분한 대화 시도하기:
친구를 만나서 직접 이야기하거나, 그게 어렵다면 전화 통화로 대화를 시도해보세요. 문자는 오해가 생기기 쉽고, 친구가 또 대충 넘길 수도 있으니 대화를 추천해요.
"너 왜 그래? 나 무시하는 거야?" 같은 비난조의 말은 피해주세요. 친구도 방어적으로 나올 수 있어요.
'나' 메시지 사용하기:
핵심이에요! "너 때문에 내가 화가 나" 보다는 "나는 ~하게 느껴져" 라는 식으로 말하는 거예요.
예시:
"네가 문자를 보내도 답장이 없고 전화도 안 받으니까 나는 혹시 무슨 일 생긴 건 아닐까 걱정도 되고, 또 내가 혹시 실수해서 네가 날 피하나 싶은 생각도 들었어."
"솔직히 지난번에 답장도 없고, 나중에 보내도 '응' 한 마디 뿐이라서 많이 서운하고 좀 무시당하는 기분이었어."
"같이 놀자고 연락했는데 답장도 없고 전화도 안 되니까 내가 너에게 연락하는 걸 불편해하나 싶기도 하고, 우리의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더라."
"이대로는 우리의 관계가 예전 같지 않을 것 같아서 네가 솔직하게 무슨 일이 있는지 말해주거나, 아니면 최소한 연락이 어려울 때 미리 이야기해 주면 좋겠어."
친구의 상황 들어주기:
일단 질문자님의 마음을 전달했다면,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줄 준비를 해야 해요. 친구에게도 나름의 사정이 있을 수 있어요. 어쩌면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있거나, 단순히 연락하는 게 어려웠을 수도 있고요.
친구가 이야기한다면, 비난하지 않고 "그랬구나" 하고 공감하며 들어주는 자세가 중요해요.
이 대화 이후의 마음가짐
변화가 없다면? 만약 이렇게 솔직하게 이야기했음에도 친구가 계속해서 같은 행동을 반복하거나, 아무런 변화의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면... 어쩌면 잠시 친구와의 거리를 두고 자신을 돌볼 필요가 있을 수도 있어요. 소중한 관계도 서로의 노력이 필요하니까요.
자기 자신을 먼저 생각하기: 질문자님의 감정은 매우 중요하고 당연한 거예요. 지금처럼 혼자 끙끙 앓기보다는, 상황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해보고, 그래도 안 된다면 자신을 위해서 어떤 선택을 할지 고민해보는 것도 필요해요.
용기 내어 친구에게 솔직한 마음을 전달해보세요. 부디 두 분의 우정이 다시 예전처럼 돈독해지길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