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가서 속 시원히 말할곳이 없어 여기에 글을 적어서 올립니다. 숙모께서 대체 왜그러시는건지 저는 정말 모르겠고 이해가 가지않아요. 솔직히 말하면 숙모와 제 사이는 좋은것도 아니고 나쁜것도 아니예요. 그런데 이젠 숙모가 밉고 싫습니다 아무런 이유없이 제가 이런다면 제가 나쁜거죠 제 입장에선 다 이유가 있습니다. 말하자면 긴데 제가 조카이다보니 설날이나 추석에 인터넷으로 괜찮은 걸 찾아 주문해 숙모께 드리거든요. 제 앞에서는 " 무슨 돈이 있어서 이런 걸 사주냐. 고맙다 잘 먹겠다고 "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나중에 알고보면 다른사람 가져다줍니다. 다른사람 가져다줄거면 처음부터 받질말아야하는 것 아닌가요? 다른사람 가져다줬다는 거 알면 저는 제 성의를 무시당하는 것 같아 기분이 아주 안 좋아요. 그리고 작년 추석 날, 저희집에 막내고모 막내고모부 삼촌 숙모 오빠 사촌동생 또 사촌동생과 결혼할 여자분이 오셔서 저녁을 먹으며 얘기도 주고받으면서 놀았는데요. 갑자기 숙모께서 우리집에 가서 더 놀자시는겁니다. 숙모집에 가서 더 놀 수도 있죠 근데 제가 서운했던 건 저만 빼고 가시는거예요 말 한마디라도 하셨으면 그렇게 기분은 안 나빴을거예요 아마 할머니가 집에 혼자 계시는 게 걱정되어 그러신 것 같은데 그랬다면 말이라도 해줄 순 없었는지 숙모가 안하시면 삼촌이라도 해주셨으면 좋았을텐데 어느 한사람도 저한테 가자고하는 사람이 없더군요. 그래서 저 그때 너무 서운한 마음에 울었습니다. 그리고 이젠 저더러 생활비를 내래요 어이가 없어서... 제가 지금 할머니와 같이 살고있는데요 할머니께서 치매세요. 아주 심한 건 아니고 중간수준이랄까요 근데 치매라는것이 점점 더 나빠지는거잖아요 다른가족들은 타지역에 계시고 삼촌과 숙모는 가까이에 사시긴한데 일을 하시다보니까 비교적 시간이 많은 제가 할머니와 같이 살고있고 요양보호사도 집에 오시고요 아무튼 생활비라니요. 저는 할머니집에 살고있는데 왜 숙모께 생활비를 줘야하는거죠? 제가 숙모집에 산다면 생활비내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제가 숙모집에 사는 게 아니라 할머니집에 살고있는데 생활비내라고 하실거면 할머니께서 내라고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글쎄 숙모께서 생활비내라고 하시네요 이미 숙모는 생활비 50만원 고모께서 주시고계신데도 저한테도 달라시네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또 숙모가 말씀하시는것도 마음에 안 들어요 그래도 저도 할머니옆에 있으면서 제 나름대로 한다고 하는데 숙모께선 " 니가 할머니모시고 사는 게 아니라 할머니집에 얹혀살고있다고 " 이렇게 말씀하시고 저도 나름 제 돈 쓴다고 말했는데도 " 니 혼자 먹을려고 사는거지 할머니줄려고 사는 거 아니잖아 " 이러시고 남들 앞에서는 어떤 줄 아세요? 조카가 할머니랑 같이 있으니까 의지도 된다시고 고맙다고 하시고... 완전 이중인격 두 얼굴같아요. 생활비 매달 20만원달라시는 걸 10만원만 드리면 안되냐 어차피 이미 생활비 50만원받고계시지않느냐고 말해도 20만원 내놓으래요 제가 뭐 돈 빌렸답니까? 내놓으라가 뭐예요 대체 조카한테, 제가 자꾸 대꾸하고 맞받아치니까 기분이 나빴는지 요양보호사분께 전화해서 할머니집에 일하러오지말라고 조카한테 다하라고 생활비안줄거면 이러더라고요 이건 협박아닙니까? 생활비안줄거면 요양보호사 못 오게할거다 이거요. 숙모는 제가 못할거라는 걸 알고 그런말을 한거예요 아주 나쁩니다 어쩜 사람이 그럴까요? 제가 뭘 그렇게 잘못했길래 저한테 그러시는건지 모르겠네요. 이젠 숙모한테 있는 정 없는 정 다 떨어졌습니다 생각해서 해주면 뭐합니까 자기 마음에 안 들면 다른사람 가져다주거나 버리시는데, 어쨌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