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친구 대학생이고, 살면서 게임할 때 채팅한번 안치고 게임친구도 안사귀어봤습니다. 올해
대학생이고, 살면서 게임할 때 채팅한번 안치고 게임친구도 안사귀어봤습니다. 올해 종강하고 처음 게임친구를 만들었고, 따로 연락까지 했습니다. 제가 종강하고선 쉬는날 없이 거의 매일 자격증 학원 다니고 얘네랑 놀고 그랬는데, 학원에 아침일찍 나가서 저녁늦게 들어오고 끼니도 제대로 못챙겨먹어서 지친 상황이라 실제 친구들하고 연락도 덜하게 되더라고요.. 괜히 친구들이랑 연락하면서 힘든 티 내기 싫어서 그냥 이 게임애들이랑만 소통하고 했어요.인터넷 친구가 처음이니까 실제 친구들처럼 대하게 되더라고요.갈수록 얘네한테 뭔가 의지도 되고, 연락도 기다려지고 했는데 이게 어느 순간 너무 현타가 오는거에요.개강이 다가오고 하니까 더 심해지고 머리도 아프고..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서 노는데 이 현타가 갈수록 심해지는거에요. 그래서 그냥 연락을 끊어버렸어요.. 근데 뭔가 끊어낸 입장인데도 공허함이 느껴지는거에요.두달 가까이 매일 반복된 일상이 바뀌니까 뭔가 이상하고학원도 그만둬서 집에서 쉬는데 너무 홧김에 저질렀나 싶기도 하면서 어딘가 후련하기도 하고 모르겠어요.마지막에 가장 친하게 지냈던 친구 한명이 거의 울면서 붙잡았는데 그냥 달래주고 끊어냈는데지금 와서 돌아가는건 좀 아니겠죠? 끊어낸지 1주일 다되어가는데 아직도 생각이 많이 나긴 합니다.. 끊어낼 당시엔 다 싫고 짜증나고 현타왔는데 천천히 생각하니까 또 그립고 근데 이런 고민하는 저 자신이 너무 등신같기도 합니다….그냥 그대로 그만두는게 나을까요?
제가 보기엔, 끊은 지 일주일 정도밖에 안 돼서 아직 감정이 많이 요동치는 것 같아요.
조금만 더 시간을 두고, 개강 후에 바쁜 생활 속에서 이 관계가 여전히 간절하게 다가오는지 다시 점검해보는 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