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안 하는 중학생도 번아웃 오나요? 중2입니다.저희 집안은 공부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하지 않아요.학원도 안 다니고
중2입니다.저희 집안은 공부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하지 않아요.학원도 안 다니고 공부 관련된 것은 학교 공부만 있습니다.하지만 미래에 제가 성인이 된 상황에 대해자주 그리고 많이 얘기하십니다. 거의 매일 하셔요저는 사실 지금 실무과 예고 입시를 준비하고 싶습니다.춤추는 걸 좋아해서 학원을 다니게 됐고, 더 배우고 싶어서였는데 솔직히 저희 집안이 돈도 없고 하고 싶은 걸 다 해주실 여유가 안돼요.인터넷을 보면 저보다 재능 있고 노력하는 사람들은 너무 많고, 저는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무력감에 빠지곤 합니다.이런 말 하기 뭐 하지만 저는 제가 요즘 번아웃 시기에 들어섰다고 생각을 해 증상들을 여러 개 찾아봤습니다. 정확하진 않겠지만 지금 제 심정과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하나 의문인 건 보통 공부를 하다가 힘들고 지쳐서 번아웃이 온다고 하는데 저는 공부도 안 하고 노력하는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노력하지 않아도 번아웃 올 수 있나요?제가 번아웃이 왔다고 착각하는 걸까요?저보다 어린 친구들도 그렇게 저보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도 똑같이 노력해서 실력은 늘어가는데 저만 혼자 제자리걸음인 거 같습니다.미래에 하고 싶은 게 점점 생길수록 집에 부담이 될까 말씀도 제대로 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리면 부모님들도 부담을 느끼시겠죠?만약 제가 부모님께 번아웃이 온 거 같다.라고 말씀드리면 부모님은 믿으실까요? 최근 들어 학교를 빠지고 싶다고 자주 얘기했더니 학교 빠지려는 핑계로 들리진 않을까요?머릿속이 너무 복잡해 올려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변은 안 주셔도 되니 공감이라도 받고 싶네요..
엄청 노력하지 않아도 그냥 상황에 지쳐 번아웃이 오는 사람도 있어요. 무조건 노력을 해야만 마음이 힘들어지는게 아닙니다.
다만..질문자님이 하시는 그 예체능 계열은 그런 딜레마에 빠지기 쉬워요. 레슨이나 복장 등 돈은 웬만한 교과목 학원만치 나가는데, 나이를 먹어갈수록 재능이 있고 노력을 하며 집안에서 잘 뒷받침해주는 또래 애들을 더 많이 만나니까요..실무 말고 미술이나 음악 모두 마찬가지 입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대학 이전에 중도포기하는 애들 많아요. 질문자님도 그냥 이 번아웃 같은 느낌과 별개로 현실적으로 내가 어떻게 해낼 수 있을지, 그냥 노력하면 돼가 아니라 어떻게 해내야할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고민하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