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고민 저는 고등학생입니다.중학교 때는 부모님이 거의 매일 싸우셨어요. 그땐 어려서 그냥
저는 고등학생입니다.중학교 때는 부모님이 거의 매일 싸우셨어요. 그땐 어려서 그냥 듣기만 했고, 말릴 수도 없었어요.지금은 싸움이 줄긴 했지만, 여전히 1년에 10번 이상 크게 싸웁니다. 오늘도 야자 끝나고 집에 오니 평화로웠다가, 엄마가 산책 다녀온 후 또 안방에서 싸우기 시작했어요. 전에도 “싸우는 모습 안 보여주겠다”고 약속하셨는데 결국 또 보게 됐습니다.저는 너무 힘들어서 “싸우지 말라, 싸울 거면 차에서 싸우라”고 소리쳤고, 참다 못해 “이혼하라”는 말까지 했습니다. 사실 저는 아빠가 너무 힘듭니다. • 집에 와서 자주 화내고, 술 드시고 주정 부리고, 심부름만 시키십니다. • 어릴 때는 제일 좋아하는 아빠였는데, 할머니·작은아버지가 돌아가신 뒤로 많이 변하셨어요. • 이해하려 해도 너무 어렵습니다.게다가 아빠는 싸울 때마다 극단적인 말과 행동을 하십니다. “아무도 날 이해 안 해준다, 없어져야겠다” 같은 말을 자주 하세요. 베란다 쪽으로 나가려 하거나, 불안한 행동을 하는 것도 여러 번 봤습니다. 오늘은 엄마가 그런 걸 막다가 다치기도 하셨어요.평소엔 행복한 가족처럼 지내지만, 이런 일이 반복되니 너무 힘듭니다. 학교에서도 지치는데 집에서까지 이런 걸 보니 우울해져요. 요즘은 그래도 집도 편하고 학교에서도 힘든 일들이 해결돼서 마음이 밝아지고 있었는데, 다시 가라앉을까 걱정입니다. 제 성격이 위축되고 내성적인 것도 다 이런 환경 때문인 것 같습니다.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부모님이 싸울 때마다 너무 지치고, 아빠의 극단적인 말과 행동도 감당하기 힘듭니다.그냥 우울해요… 힘들어요 ㅠㅠ이런 상황에서 학교에서는 어떻게 밝게 지낼 수 있을까요?요즘 그래도 행복했는데 다시 무너질까봐 두렵습니다.게다가 저는 학원도 못 다니고, 가정 형편도 좋지 않고, 성적도 안 좋아요. 하지만 꼭 성공하고 싶습니다ㅠㅠ(넘 길어서 지피티로 정리좀 했어욤)
읽으면서 마음이 많이 무거웠습니다. 부모님 갈등과 아버지의 극단적인 언행을 가까이서 겪으셨으니 지칠 수밖에 없을 거예요. 하지만 이건 자녀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니, 싸움이 시작되면 억지로 말리기보다 스스로 안전한 공간으로 피하는 게 더 현명합니다.
아버지의 위태로운 행동은 혼자 감당하기엔 너무 무거운 일입니다. 믿을 만한 선생님이나 친척, 주변 어른께 상황을 꼭 알려 두세요. 그래야 만약의 상황에서도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억지로 밝아지려 하기보다, 친구와 작은 대화나 좋아하는 활동을 통해 마음을 환기해 보세요. 성적이나 형편은 당장 조급해하기보다 “나는 지금 잘 버티고 있다”는 사실에 스스로 용기를 주는 게 더 중요합니다.
정리하면, 부모님 문제를 혼자 책임지려 하지 말고 도움을 요청하세요. 그리고 일상 속 소소한 기쁨을 붙잡는 연습을 해보세요.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고, 그 힘으로 반드시 원하는 길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겁니다. 채택해주신다면 제 응원도 함께 전달된 걸로 알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