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전혀 친하지도 않은 여자애가 제 전남친만 쏙쏙 골라서 만나는데요 도대체 이건 뭔 심리일까요..? 저는 그 애를 안 지 며칠 되지도 않았거든요 ㅋㅋㅋㅋ? 그래서 서로 좋은 사이도 싫어하는 사이도 아니구요 그냥 전혀 안친한 애에요.. 근데 제가 사겼던 한 6명 남자애들을 저랑 사귀고 헤어진 뒤로 그 애가 다 만났던 것같은데 이게 우연일 수가 있나요? 그리고 걔가 제 친구들 sns을 맨날 염탐한다는데 도대체 얘 심리가 뭔지 넘 궁금합니다 ㅋㅋㅋ…
이 글을 읽는데, 당황스러움과 황당함이 동시에 묻어나와요.
몇 명도 아니고 여러 전남친을 이어서 만났다면, 우연이라고 보기엔 힘든 게 맞습니다.
첫째, 비교심리일 수 있어요. 나와 비슷한 나이에, 내가 만났던 사람을 직접 만나보면서 ‘나도 그 정도는 할 수 있다’는 확인을 받고 싶어하는 경우죠.
둘째, 주목받고 싶어 하는 욕구일 수도 있어요. 일부러 눈에 띄는 선택을 하면서, 주변의 시선을 끌고 자기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겁니다.
셋째, 단순히 질투 섞인 경쟁심일 수도 있어요. 친하지 않아도 ‘저 사람이 가졌던 걸 나도 가질 수 있다’는 마음이 묘하게 작동하는 거예요.
SNS를 염탐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에요. 직접 친한 사이는 아닌데, 괜히 계속 나를 의식하고 있다는 뜻이거든요.
이런 유형은 특별히 이유 없는 집착이나 경쟁심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아요. 중요한 건 내가 거기에 휘둘릴 필요는 없다는 거예요. 나랑 가까운 친구도 아니고, 지금 현재의 연애와도 상관이 없는 사람이니까요.
마음 불편하실 수는 있지만, 굳이 그 애의 행동에 해석을 많이 얹지 말고 무심하게 넘기는 게 제일 현명해요. 신경 쓰지 않을수록 그쪽은 오히려 재미를 못 느낍니다.